테팔 후라이팬이 최고인줄만 알고 살아온 저는 아주 익숙한 모양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가 있다는 점에 끌려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국산 주물팬 제품중에 이렇게 나무 손잡이가 있는 제품은 안성주물 밖에 없더라구요.
바로 구매한 게 아니고 내가 무쇠를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고민의 세월들과..
구매를 결심한 후 이틀동안 인터넷으로 폭풍검색+무쇠에 대한 공부를 하고 고르고 골라 주문한 제품이라 기대가 아주 컸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직접 사용한 결과 대만족 대만족 입니다.
길들이기가 다 된 제품이라 그런지.. 보내주신 설명서를 참고하여 길들이기를 한 후 바로 요리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넷 정보중에.. 무쇠팬이나 코팅팬이나 요리의 맛은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있어 맛에 대한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요.
전혀요.. 제가 평생 코팅팬만 써서 잘 압니다.
이 맛이 코팅팬에서는 안났어요..! 제가 갑자기 요리를 잘하게 된것도 아닌데 말이죠.
계란후라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너무 맛있었고요..
제육볶음을 해보니 뜨거움이 남다르더라구요. 금방 식지않아서 따뜻하게 맛있게 끝까지 잘 먹었습니다.
코팅후라이팬도 주물후라이팬처럼 설거지 하던 저라서 그런지.. 설거지도 제 기준에서는 너무 쉬웠어요.
오히려 코팅 후라이팬에 제육볶음같은 양념요리하고 설거지한 후 키친타올로 닦아보면 약간 분홍색의 양념 잔여물이 묻어나는데..
안성주물팬은 설거지후에 기름묻힌 키친타올로 벅벅 닦아봐도 전혀 잔여물 없어서 놀랐어요. 훨씬 깨끗하게 설거지되는 것 같아요.^^
+
무쇠의 품질이나 요리 잘되는것, 관리가 편한부분, 가격.. 다 만족합니다만.. 이 제품의 아주 사소한 단점이 있다면..
나무 손잡이 부분에 아무런 마감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구매하시는 분들께서는 저처럼 마감작업을 꼭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무에 아무런 마감을 하지 않으면 물이 닿는 즉시 오염이 시작되고 외부의 오염과 습기로부터 나무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사용후에 아무리 잘 말린다고 해도 곰팡이가 생기거나 갈라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김치국물이나 커피같은거 흘리면 그대로 흡수되서 지워지지도 않다보니 나중에는 굉장히 더러워져 버려서
이쁘고 고급진 무쇠도 같이 꼬질꼬질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꼭 목재용 스테인을 바르시고 사용하세요~!
저는 원목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다보니 잘됐구나하며..ㅎㅎ 여러번 정성들여 발라서 사용했습니다 ㅎㅎ
큰 나무손잡이 달려있음 안이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쁘지 않나요? 히히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 감탄하며 다음에는 어떤 걸 살까하고 계속 고민중입니다.ㅎㅎㅎ
무쇠 정말 볼수록 예뻐보이고 다 ~~ 갖고싶어요.
* 제가 해서 한번에 길들이기 성공한 방법
1. 팬을 세제없이 박박 밀지 않고 가볍게 씻어낸다,
2. 중약불에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키친타올에 묻혀 아주 얇게 살짝 문지르며 팬에 열기가 활활 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끈 후 팬을 식힌다.
2번을 3~4회정도 반복.
과도한 기름 떡칠은 팬이 떡질 수 있어 비추..
참기름 들기름으로도 한번 시도해봤는데.. 그냥 일반 저렴한 콩기름 식용유로 길들이는게 깔끔하니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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