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4호, 5호 중에서 무지하게 고민하다가 4호로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그닥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밥짓기 이외에 다용도로 쓰기에는 4호가 적당할 것 같기도 하고. 솥 테두리에 약간 깨진 부분이 있으나 주물제품이라 그냥 통과합니다. 그동안 알게모르게 무쇠 제품을 네 가지 쓰고 있던 터라 뚜껑 무게에 대한 부담은 없는데 역시 몸통이 무겁긴 하네요. 5호 선택했더라면 용량은 넉넉하겠지만 더 무거웠겠죠? 제품 받자마자 물로 가볍게 씻고 쌀뜨물 넣어 끓이고 말렸더랬죠. 그런데 솥안쪽 옆부분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듯해서 1차 길들이기. 저녁에 국끓일려고 물을 부었더니 이번에는 바닥에서 검댕이가 떨어져나오고 색도 원래대로 돌아오대요. 그래서 2차 길들이기까지. 팔 무지 아프고 땀나대요. 전화 문의해보니 공장에서 길들이기 할 때 완전히 고르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디다. 겉으로 보기에는 길들이기 잘 되어있는 듯 했는데 속은 알 수 없는 듯 합니다. 일단 내일 국을 끓여보면알겠죠? 평생 길들이기 하면서 써야 하는 게 무쇠이니 만큼 잘 관리하면서 써 보렵니다.